경기 고양시가 지난해에만 일산 호수공원 9배에 달하는 토지 소유현황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지난해 9551명의 시민으로부터 토지 소유현황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받아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 해 동안 쉬는 날을 제외하면 매일 39명의 시민이 소유권 확인을 위해 시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이다.
9551명의 정보제공 요청자 중 31.7%인 3035명이 토지정보를 확인했고, 소유권을 확인받은 토지는 1만790필지 9.96㎢에 달한다. 이는 일산호수공원의 9배에 달하는 면적이며, 그 외 나머지 68.3%는 토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제공 요청자의 유형을 보면을 보면 안심상속 등의 상속 관련이 5781명이고 조상땅 찾기 등의 개인 확인은 2381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파산 절차를 밟기 위해 기관에 제출하려고 요청한 인원은 1389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의 서버를 교체하고 증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