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식당과 주택가 수백 곳의 도시가스 밸브를 잠그고 다닌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서울역 주변에서 가스 공급 방해 등 혐의를 받는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서울 용산동부터 갈월동까지 2㎞에 달하는 거리를 돌며 200여가구의 도시가스 공급을 차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가스가 안 나온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하는 등 주변을 탐문했다. 그러던 중 서울역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그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형법상 가스공급방해 또는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