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인 계룡산에 26일 벚꽃이 개화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지난해 개화일인 4월 7일보다 12일, 2021년 3월 28일보다 이틀 이르게 개화했다.
계룡산 벚꽃 군락단지의 개화 관측은 계룡산 국립공원 치안센터 맞은편 벚나무 3그루를 기준으로 한다. 이 나무의 가지 하나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 시점으로 본다.
대전지역은 지난 22일 벚꽃 개화가 관측됐다. 대전에서 벚꽃 관측을 실시한 이래 가장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지난해 개화일인 3월 31일보다 11일, 평년 4월 4일보다 13일 이르다.
대전의 벚꽃 개화 관측은 대전지방기상청 내관측표준목을 기준으로 관측한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벚꽃의 개화는 기온과 일조시간의 영향을 받는다”며 “전날까지 대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9도, 지난해보다 2.1도 높았다. 일조시간은 각각 26.1시간과 53.7시간 많아 벚꽃이 빠르게 개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