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신청했죠?”…강남아파트서 택배기사 위장 강도

입력 2023-03-23 15:05
뉴시스.

택배기사로 위장해 아파트로 들어간 뒤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40대 A씨가 구속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 지인 2명과 함께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 침입했다.

A씨 일당은 “반품 신청한 택배를 가지러 왔다”고 집주인을 속인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명품 시계, 귀금속 등 4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씨 공범 2명과 이들의 도주를 도운 다른 공범 1명을 차례로 검거했으나, 주범인 A씨는 붙잡지 못하고 지명수배했다.

이후 A씨가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위주로 잠복 수사해오다가 이달 7일 종로구 거리에서 사건 발생 1년 9개월 만에 A씨를 체포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