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4호선 타당성 적극 검토하겠다”

입력 2023-03-23 14:09 수정 2023-03-23 14:11

유정복 인천시장이 종합터미널역을 환승 거점으로 인천법원, 인하대역, 연안부두, 소래포구를 오가는 인천지하철 4호선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4)은 23일 제285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인천지하철의 추진 방향은 외곽 순환 3호선과 내선 4호선으로 구분돼 추진돼야 한다”며 “4호선 태스크포스(TF)를 신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유 시장에게 질의했다.

김 시의원은 이어 “인천1·2호선 중 유동인구와 이용자가 가장 많은 종합터미널역을 환승 거점으로 해 서쪽으로는 인천법원과 인하대역, 옹진군청, 연안부두를 축으로 하고 동으로는 남동구청과 서창지구와 논현지구를 거쳐 소래포구를 축으로 하는 내선 4호선이 경제성이 좋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대공원역에서 출발해 송도테크노파크∼동인천역∼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삼산역∼인천대공원으로 대순환하는 인천3호선을 장기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이 0.39에 불과해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법원과 인하대 등을 오가는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옹진 섬과 소래포구를 연계하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달 시작하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기관을 통해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유 시장은 또 “필요할 경우에는 TF 구성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내선 4호선과 함께 순환 3호선에 대해서도 경제성 확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