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방하천 재해복구 속도낸다

입력 2023-03-23 10:57
응급 복구공사를 마친 지방하천 냉천의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5월부터 지방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지방하천인 냉천, 칠성천, 장기천, 신광천, 대화천에 약 222억원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와 경북도는 1716억원의 재해복구비를 확보하고 지방하천 재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심의를 거쳐 취약지에 대한 시공을 우선할 계획이다.

시는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착공 전 아파트와 주택 밀집 지역 등 주요 취약 구간을 추가로 조사한다. 또 하천 구간을 보강하는 응급 복구공사를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지금까지 412억원을 들여 지역 내 소하천 100곳에 대한 소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범람한 냉천에는 실시간으로 하천수위와 강우량을 관측하기 위해 이달부터 낙동강홍수통제소에서 다목적관측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방하천의 정밀한 수위, 유속을 측정할 수 있는 형산강 홍수통제소를 신설해 정확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