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5월부터 지방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지방하천인 냉천, 칠성천, 장기천, 신광천, 대화천에 약 222억원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와 경북도는 1716억원의 재해복구비를 확보하고 지방하천 재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심의를 거쳐 취약지에 대한 시공을 우선할 계획이다.
시는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착공 전 아파트와 주택 밀집 지역 등 주요 취약 구간을 추가로 조사한다. 또 하천 구간을 보강하는 응급 복구공사를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지금까지 412억원을 들여 지역 내 소하천 100곳에 대한 소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범람한 냉천에는 실시간으로 하천수위와 강우량을 관측하기 위해 이달부터 낙동강홍수통제소에서 다목적관측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방하천의 정밀한 수위, 유속을 측정할 수 있는 형산강 홍수통제소를 신설해 정확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