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현장 시장실’이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2일 현장 시장실을 통해 접수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 현장인 탑석사거리를 직접 찾아 해결에 나섰다.
탑석사거리는 7호선(도봉산~옥정선) 연장 공사가 한창인 곳으로 지하철 공사에 따라 보도와 차도 일부가 철거된 후 임시 설치돼있다.
또한 공사 진척에 따라 차도와 보도가 수시로 조정돼 횡단보도 표시와 차로 표시가 임시 표시돼있는 등 통행에 불편과 위험이 있다.
특히 해당 교차로는 인근 부용초등학교로 통학하는 일부 어린이들의 통학로로 사용돼 안전한 보행로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탑석사거리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해 김 시장이 관련 부서 직원들과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김 시장은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며 소요 시간을 직접 재보는 등 현장 밀착 점검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점검 후 시는 경찰서와 협업해 횡단보도의 보행 시간을 어린이보호구역 기준 보행속도로 조정해 횡단보도 보행 시간을 연장하는 등 시민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문제점을 해소했다.
김 시장은 “향후 7호선 연장 공사 종료 이후 해당 교차로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 검토하는 등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힘쓸 방침”이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시정 방침으로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즉각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실천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지속해서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 내 시장실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소통의 철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