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서 주님이 주신 색을 찾고 그 색을 빛나게 하는 법을 나누고 싶습니다.”
박지안(28·여) 대표가 이끄는 퍼스널컬러 진단업체 ‘유이레컬러’의 비전이다. 박 대표는 2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에게는 자연과 마찬가지로 주님의 성품과 예술성이 깃들어있다”며 “개개인이 부여받은 퍼스널컬러를 찾고 확산하는 걸 돕고 있다”고 전했다.
퍼스널컬러는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말한다. 퍼스널컬러를 옷, 메이크업 등에 활용하면 장점은 드러내고 단점은 감출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도 자신의 이미지를 매력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이를 활용한다.
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며 “하나님은 어느 색 하나도 그냥 짓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자연에는 차가운 색을 상징하는 바다와 따듯한 색을 대표하는 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빨강과 노랑, 파랑 등 색의 3원색이 균형 잡힐 때 편안함을 느끼고 반대의 경우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치”라며 색 조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5년 전 신앙을 갖게 된 그는 “여러모로 막막했던 프리랜서 시절, 이 일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주님께서 유튜브부터 창업까지 이끄셨고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2015년 한국색채교육원 전문가과정을 수료한 박 대표는 2019년 창업했다. 현재 성결대와 국회 문화연구회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노란 피부는 ‘웜톤’, 붉은 피부는 ‘쿨톤’이라는 부정확하고 단편적인 정보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 대표의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가 125만 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퍼스널컬러를 찾는 일을 누구나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 최근 이단 사이비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스널컬러를 앞세워 포교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단들이 모락포교용 색 상담을 많이 하는데 일반인이 진단하기엔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길거리 색 상담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마태복음 10장 8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빛’이라는 색의 선물을 갈고 닦는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나영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