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남 순천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조합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해당 조합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개발 사업과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합 내부의 비리 의혹 제보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확보한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합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조합 관계자와 건설사 사이 뇌물 의혹과 인허가 과정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풍덕지구 도시개발조합 측은 건설사와 조합의 뇌물 수수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조합장 관련 의혹은 최근 수사기관에 출석해 모두 진술했으며 해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비리 의혹을 제기한 조합원에 대해 조만간 형사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