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에 박대출 내정…원내대표 경선 판도 변화

입력 2023-03-22 17:10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박대출 의원 페이스북 캡처

3선의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이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2일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와도 이번 인사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다음 달 초 임기를 마칠 예정인 주 원내대표의 자리를 이어받을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던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임명된다면, 원내대표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 3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유력한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박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군에서 빠지게 되면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3선의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의 박 의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정치부 등의 부서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박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경남 진주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1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구자창 정현수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