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구내식당으로 맛집 투어 떠나볼까

입력 2023-03-22 16:43
포스코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의 '전국 맛집투어' 3월 메뉴.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구내식당 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1월부터 구내식당에서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제공하는 ‘전국 맛집투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고물가시대에 식대를 걱정하는 직원들을 위해 안동 간고등어, 옥천 물쫄면, 인천 차이나타운 오리스테이크 등 개성있는 메뉴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사내 영양사들은 매달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맛집 메뉴를 선정해 레시피를 개발해 선보인다.

전국 맛집투어 이벤트를 운영하지 않는 식당도 매일 색다른 콘셉트와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연안식당,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와 협업하거나 풀무원 비건브랜드 ‘플랜튜드’의 메뉴를 직원들에게 내놓는다. 최근에는 BHC치킨과 협업해 1인 저녁식사 메뉴로 반마리 치킨을 판매한다.

업무여건상 사무실을 비우기 어려운 야간 근무자들에게는 구내식당에서 인기가 있는 메뉴와 외식브랜드 메뉴를 추가해 도시락으로 제공한다. 일반식, 간편식, 샐러드, 비빔밥, 덮밥 등 5가지 도시락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직원 A씨는 “점심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내식당에서 가격 부담 없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메뉴들을 먹을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