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을 잡기 위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내놓은 ‘제육한판 도시락’이 출시 6일 만에 50만개 이상 팔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6일 처음 선보인 후 매일 8만개 이상 팔린 셈이다. 이는 지난 2015년 백종원 도시락 론칭 당시 2주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다. GS25의 ‘혜자로운 집밥 돼지고기볶음 도시락’이 지난 2월 27일 출시 12일 만에 55만 개 팔린 기록도 훌쩍 넘겼다.
백종원 제육한판 도시락은 점심을 저렴하게 해결하려는 직장인과 대학생에게 특히 인기다. 사무실 밀집 지역과 대학가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3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같은 곳에서 판매된 일반 도시락 매출 비중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CU는 기존 상품보다 중량을 10% 늘리고 각종 할인행사로 가격을 최대 2000원까지 낮춰 고물가시대에 가성비를 잡았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CU는 오는 31까지 백종원 제육한판 도시락(4500원)을 3700원에 판매한다. 도시락 구독쿠폰과 통신사 할인 적용 시 각각 300원, 900원을 중복으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500원이 추가 할인돼 최종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이달 말 백종원 대표와 함께 두 번째 도시락 시리즈를 내놓는 등 런치플레이션 대응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