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일이 내 생일과 겹쳤다. 좋은 마무리 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공식 데뷔하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의 바램이다. 유해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년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LPGA투어 시즌 첫 풀 필드 대회다. 앞서 2개 대회가 열렸지만 출전 수는 제한적이었다. KL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작년 LPGA투어 Q시리즈 수석합격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유해란은 L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첫 대회가 23일에 열리는데 공교롭게도 내 생일이다. 첫날 많은 의미가 담긴 대회가 될 것 같아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열심히 연습도 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LPGA투어 연착륙을 위해 동계 시즌에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유해란은 “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어 거리를 늘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도 많이 했다”면서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조금 더 연습을 해서 내가 원하는 곳에 잘 떨어뜨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인데, 다 똑같은 것 같다. 그래도 첫 대회이고 생일주간이기도 해서 평소보다는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대회 개막 2주 전에 미국에 들어간 유해란은 “시차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음식도 빵이나 햄버거 같은 것을 좋아해서 잘 적응한 것 같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