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마을 어른들이 성폭행” 60대 피의자 돌연 사망

입력 2023-03-22 05:00 수정 2023-03-22 11:47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던 동네 주민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피의자로 입건된 마을 주민 중 한명으로 드러났다.

2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38분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궁도장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유서를 남기고 집을 떠나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A씨는 마을번영회장도 맡았던 인물로 전해졌다.

A씨는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이었다.

앞서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 B씨가 동네 남성 여러 명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하는 일이 있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마을 주민인 50·60대 남성들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4명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A씨도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의자들은 혐의를 시인했지만, 대부분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추적합니다.
쉽고, 편하게 '카카오톡'(ID : pandan22)으로 제보 내용을 보내주세요.
기자의 제보 전용 계정입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안전하게 보장됩니다.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경우의 반론도 듣습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