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산은)이 김복규 전 부행장을 새 수석 부행장(전무이사)으로 내정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위해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행장을 신임 수석 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수석 부행장은 ‘임추위 추천→산은 회장 제청→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김 전 부행장이 부임하면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거 부산이전준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 전 부행장은 출근 직후 단장을 맡아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 퇴직한 김 전 부행장은 민간인 신분임에도 2개월 가까이 본점을 수시로 드나들며 산은으로부터 집무실과 비공식 비서 등을 받고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다 퇴직자 위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국민일보 2023년 2월 22일자 16면 참조>. 이와 관련해 김 전 부행장과 산은은 정부의 부패 방지 총괄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