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위’도 정확하게 측정… 삼성전자 반도체 차세대 무기

입력 2023-03-21 15:54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분야 차세대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초광대역(UWB) 브랜드를 새롭게 내놨다. ‘초연결’ 사회에 대비해 무선통신용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UWB·블루투스·와이파이 기반 반도체를 포괄하는 브랜드 ‘엑시노스 커넥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엑시노스는 2011년 삼성 모바일 AP에 붙여진 브랜드 이름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모바일, 전장, 통신 관련 제품군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얻기 위해 ‘엑시노스 모뎀’ ‘엑시노스 오토’ ‘엑시노스 커넥트’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운영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핵심사업 가치인 ‘초연결’ 의미를 담기 위해 포괄 브랜드 엑스노스 커넥트로 일원화했다. 향후 개발하는 UWB·블루투스·와이파이 기반 반도체에 ‘엑시노스 커넥트’가 붙는다. 삼성전자는 “무선통신용 반도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기간 거리와 위치를 ‘㎝ 범위’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신제품 UWB도 출시했다. UWB는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다. 기기간 거리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스마트 키, 스마트 홈, 스마트 팩토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신제품은 무선주파수(RF)와 eFlash 메모리, 전력관리 IP를 하나의 칩에 집적했다. 소형화한 기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하게 거리와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정밀 측위로 GPS 활용이 어려운 실내에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정교한 위치 측정이 필요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