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년창업 활성화 박차…최대 5000만원 5년간 무이자 대출

입력 2023-03-21 13:48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가 창업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5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도는 22일 춘천 강원대 스타트업 큐브 중앙홀에서 농협,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강원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금융지원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에 따라 도는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금융기관은 청년창업자금의 대출업무와 출연금 지원을,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창업 희망자에 대한 창업 컨설팅과 교육, 신용보증을 담당한다.

올해 청년창업자금 운용 규모는 100억원이다. 협약을 토대로 이들 은행은 청년 창업자 200명에게 창업자금을 5000만원까지 대출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만 18~39세의 청년 창업자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의 교육과 컨설팅 과정을 수료해야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자금은 4월부터 청년 창업자가 강원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는 절차를 거쳐 지원한다.

대출상환은 2년간 원금을 갚지 않고 이후 3년간 3500만원을 매달 분할해 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년 후에는 남은 원금 1500만원을 전액 상환해야 한다.

도는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 청년 쿠폰지원 사업 등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 사업은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와 시·군이 같은 금액을 3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만기 때 최대 720만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 청년 쿠폰 지원사업은 미취업 청년의 취·창업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300만원을 지원한다. 취·창업에 성공해 3개월 동안 근무하면 50만원의 취업 성공금도 준다.

이와 함께 청년 지원 종합거점공간이자 청년 소통 공간인 강원도청년센터와 청년 정책에 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강원도 청년포털을 만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21일 “혁신적이고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 부담을 완화해 도내 청년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강원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