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 22일 영월서 첫 삽

입력 2023-03-21 13:34
영월덕포 행복(청년)주택 투시도. 영월군 제공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행복주택 ‘영월덕포 행복(청년)주택’이 2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공모사업과 강원도형 공공임대주택 1호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국비 74억원, 도비 32억원 등 모두 298억원이 투입된다. 행복주택은 영월읍 덕포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18층, 연면적 8097㎡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9㎡ 34세대, 49㎡ 68세대 등 총 102세대가 들어선다.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과 상업시설, 어린이 놀이터, 휴게시설 등이 함께 갖춰진다. 내년 12월 준공, 2025년 입주가 목표다.

행복주택은 독거노인과 무주택자, 노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임대주택과는 달리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입주대상이다. 보증금은 기존 임대주택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또한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덕포지구 일원은 주거와 상업 단지, 공공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현재 영월읍 중앙로에 있는 영월의료원은 2026년까지 덕포리 5만366㎡ 부지로 옮겨간다. 병상은 일반 144개, 중환자 15개, 진폐 100개 등 총 300개로 현재보다 100개 늘어난다. 의료원 인근 부지에는 공공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21일 “젊은 층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 부담을 줄여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안정, 일자리 창출 등 맞춤형 청년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