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휴공간 가진 마을에 ‘워케이션·스타트업’ 공간 조성 지원

입력 2023-03-21 13:08

제주도가 유휴공간을 가진 마을에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공간 설치를 지원한다.

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읍면동 인구유치분야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대상 마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달라진 생활 방식과 확장된 이동성을 기반으로 점차 늘어나는 여러 목적의 지역 체류객(생활인구)을 마을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공간 리모델링 비용과 운영 기술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워케이션 빌리지와 창업자를 위한 스타트업 빌리지, 정착수요를 겨냥한 청년 빌리지 등을 주요 공모 분야로 제시했다.

지역 내 유휴공간의 관리권한을 보유한 읍면동이 마을회 등 공간 소재지역 주민단체의 사업 참여의사를 확인해 지원하면 된다.

선정된 마을에는 공간 공사비로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조성된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조성 후 2년간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로부터 운영 전반에 관한 교육과 지원을 받게 된다.

도는 이달 중 공모와 사업계획서 검토, 사업 우선순위 평가를 통해 4개 마을을 확정할 방침이다. 선정 마을은 최소 5년간 시설을 관련 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제주도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