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이전 예정인 방위사업청의 1차 선발대 240여명이 6월 말 대전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입주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다음달 옛 마사회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총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리모델링 공사는 시와 방사청이 함께 진행한다. 시는 소방·전기 등 기본설비 공사를 담당하고 방사청은 사무실로 활용할 4개 층에 대한 실내구획·내부인테리어 공사를 맡는다.
공사에 대전지역 업체만 100%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방사청을 비롯해 한국임업진흥원·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올해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대전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자치구 및 대전시교육청과 함께 각종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주가정 정착 비용은 4인 가족 최대 1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이주 직원 자녀의 전·입학 장려금 120만원을 지급하고, 조례개정을 통해 체육·문화여가 시설 이용료를 30~50% 할인해주는 혜택 등을 준비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인 만큼 대전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방사청 이전을 시작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상기관을 다수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