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처음으로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일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건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현재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투자는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데 따른 것이다. 총 투자비는 3920억원이며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t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3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지난해 4월 같은 부지 내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이면 포항에서만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