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국민 보호 위해 굴종 넘어 굴욕도 감수해야”

입력 2023-03-21 09:5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야권이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과 관련해 “5000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것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굴종 여부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민주당정권 위장 평화쇼에서 비롯된 북핵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은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북한이 지난 19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을 진행한 점을 언급하며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무엇을 못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토식 핵공유를 미국에 적극 요구해야 할 때”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북핵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