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공지능시대 선도 ‘GPT’ 청사진 발표

입력 2023-03-21 09:03

경기도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피티(GPT)를 도정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담기구 조직과 인공지능(AI) 콜센터, GPT를 활용한 장애인 예술교육, 인공지능 펀드 등 ‘경기지피티(GPT)’ 청사진을 21일 발표했다.

경기지피티(GPT)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을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도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KT가 공동 추진하는 AI 기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관련 연구도 진행 중으로 2024년부터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AI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 조성 목표인 ‘(가칭) 미래성장펀드’는 도내 GPT, 빅데이터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 경기도가 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450억원을 민간에서 유치하는 방법으로 펀드를 만들어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전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