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2주기를 맞아 범 현대 일가가 집결했다.
현대가 인사들은 정 명예회장의 22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치렀다.
정 명예회장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대선 HN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시간대를 나눠 참석자별로 제사를 지냈지만, 올해는 전원이 함께 제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 부인 정지선씨와 정대선 사장 부인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 등 현대가 며느리들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옥빛 한복을 입었다.
한복은 생전 공식 석상에서 늘 한복 차림이었던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며느리 7계명’에도 “남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마라”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언제나 겸손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