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천서 어린 ‘은어·연어 방류’ 자원 회복

입력 2023-03-20 18:24 수정 2023-03-20 22:53
20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에서 공무원과 섬진강토속어종보존회원, 학생 등이 어린 은어와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0일 내수면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센터에서 생산한 은어와 연어 각 5만마리를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 일원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김구연 도의원, 하동군 부군수, 정영섭 군의원 등 관계 공무원 및 섬진강토속어종보존회원, 화개초등학교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방류한 은어·연어 어린 물고기는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지난해 겨울 수정란 단계부터 육성한 건강한 어린 물고기들로 도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친 후 방류를 했다.

도의 이번 어린 물고기 방류는 하동 화개천을 시작으로 도내 강, 하천 등 13개 내수면에 은어 25만 마리와 연어 15만 마리를 차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은어는 9월에서 10월까지 하천에서 산란하는 1년생 어류이며 부화한 어린 물고기는 하천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지낸 후 봄이 되면 다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생을 보낸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에서 오이향 또는 수박향이 난다고 해서 ‘스윗 피쉬’(Sweetfish)라고 불리고 있다.

연어는 보통 3~5년생 물고기로 강에서 부화해서 성장한 후 바다로 내려가 먼 북태평양으로 이동해 3~5년 지나 다시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감한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의 내수면 자원조성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물고기 방류뿐만 아니라 고부가품종 시험연구 및 우수한 물고기 생산보급에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