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여야 지도부 회동…정원박람회 공식 초청

입력 2023-03-20 17:17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20일 국회를 방문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성일종 정책위의장, 조수진 최고위원 등에게 국제정원박람회 준비과정과 성공 개최 후 나타나는 도시 변화에 대해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가졌다. 순천시 제공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20일 국회를 방문해 31일 개최될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여야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단독 면담을 가진데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성일종 정책위의장, 조수진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등 여야의 문턱을 넘나드는 박람회 홍보에 나섰다.

김영주 부의장은 이날 오전 바쁜 일정도 미뤄두고 오랜 정치 인연이 있는 노관규 시장을 반갑게 맞이한 뒤 “노 시장님의 행보와 정원박람회를 눈여겨 보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꼭 한번 방문하겠다”며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 기대와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국민의 힘 지도부와의 면담은 조수진 최고위원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조 최고위원은 순천의 자매결연 자치구인 양천구 의원으로, 평소 당내에서도 순천을 살뜰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정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순천의 정원도시 모델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도부 차원의 개막식 참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20일 국회를 방문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성일종 정책위의장, 조수진 최고위원 등에게 국제정원박람회 준비과정과 성공 개최 후 나타나는 도시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순천시 제공

한편 노 시장은 개인 일정으로 면담을 갖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별도로 박람회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정원박람회 개막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 전달 의사를 알렸다.

이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양 지도부의 관심과 응원을 확인한 노 시장은 “순천시장으로서 순천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나서서 뛰어야 한다”며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은 31일 저녁 동천수상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원을 배경으로 여야 간 화합의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지, 양 지도부의 개막식 참석에 귀추가 주목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0일 국회를 방문해 오랜 정치 인연이 있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박람회 준비과정과 성공 개최 후 도시 변화에 대한 설명을 가진 뒤 기념촬영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