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포은중앙도서관과 동해석곡도서관이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비 2400만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을 활용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문 향유 기회 확대와 생활 속 인문 정신문화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포은중앙도서관은 2000만원을 지원받아 북구 송라면에서 남구 장기면까지 해안선 215㎞를 따라 얽혀있는 사람(話), 역사(史), 바다(海) 이야기를 ‘동해 인문학 215 헤리티지’라는 주제로 거점 연계형으로 운영한다.
시는 포은중앙도서관은 포항의 숨겨진 유·무형 문화재, 연일도서관은 일월 문화를 바탕으로 한 포항 문학, 구룡포도서관은 포항의 해녀와 바다에 대해 융복합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동해석곡도서관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장기읍성과 장기향교를 중심으로 ‘영일만 장기 문화유산의 오래된 미래-옛것에서 새것을 보다’를 주제로 자유 기획(보급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나아가서 미래 포항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