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혁신거점’ 광주에 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

입력 2023-03-20 15:42
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의 업무공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가 인공지능(AI) 혁신 거점’으로 부상하는 광주에 ‘벤처 허브’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광주 서구에 있는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캠퍼스는 삼성전자에서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470여평 규모에 스타트업의 업무공간, 네트워킹 공간, 회의실, C랩 파트너 사무실,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운영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업체 선발·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 노하우를 광주에서도 적용할 방침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향후 1년간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고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의 스타트업 5곳(클리카·고스트패스·인트플로우·감성택·포엘)를 C랩 아웃사이드 대상으로 선정했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가동으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달에는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이 출범할 예정이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