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인천국제공항 심야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2021년 중단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부터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심야 버스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오후 11시 50분 막차 이후 오전 4시 50분까지 5시간 동안 운행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운행 재개로 새벽 시간에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재개되는 노선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강남고속터미널로 가는 N6000번과 서울역까지 가는 N6001번, 제2여객터미널에서 강남고속터미널, 서울역으로 가는 N6002번 등 모두 3개 노선이다. 1터미널부터는 오전 4시까지 1시간 2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2터미널은 오전 1시 20분과 오전 4시40분에 각각 출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5월 말부터는 동대문과 잠실 등 2개 노선을 추가, 5개 노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기간에는 심야공항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여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심야버스 운행 재개로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인천공항과 수도권을 오가는 주간 시간대 공항버스를 9월까지 현재 912편 수준에서 1650편 수준으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