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중앙공원 내 약 8000㎡ 규모의 장미원이 7가지 테마를 가진 정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세종시는 5월 개최 예정인 ‘2023 세종 가든쇼’에 앞서 다음달 21일까지 세종중앙공원 장미원의 새단장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장미원 리뉴얼 공모전을 진행한 시는 7가지 테마를 담아낸 ‘디어 세종’이라는 작품을 선정하고 정원의 재구성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화가 클로드 모네가 프랑스 파리 지베르니에 만든 ‘모네의 정원’의 화려한 색감을 한국의 장미과 식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7개의 테마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장미원’은 장미를 비롯해 한국의 장미과 자생식물 위주로 꾸민 공간이다. ‘모네의 정원’은 모네 작품의 화려한 색채를 장미로 담아낸 테마이고 ‘푸르너스 숲정원’은 장미를 주제로 만든 숲정원이다. 이밖에 각종 장미과 자생식물을 혼합해 다양한 테마를 연출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21일까지 공원을 조성한 이후 약 한달간의 유지관리기간을 거쳐 세종 가든쇼 개최일인 5월 18일 장미원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종 가든쇼는 장미원 전시뿐 아니라 지역생산농가들이 운영하는 정원 장터, 각종 정원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송인호 세종시 정원도시조성추진단장은 “2025년 개최될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장미원의 리뉴얼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리뉴얼을 바탕으로 세종만의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정원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장미정원은 ‘정원도시 세종’의 주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