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도심에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숲’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올해 225억원을 투입해 우산동에서 반곡역까지 폐철도 10.3㎞ 구간을 치악산 바람길숲로 만든다. 이달 착공해 12월 완공이 목표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2021년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 전철화로 인해 생긴 폐철도 부지에 나무와 꽃이 가득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휴식공간 등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전체 구간 중 2㎞는 옛 철길을 따라 걷는 길이 조성된다.
한라비발디~원주천 3㎞를 연결하는 활력의 숲, 원주천~유교역 복선종점 5.3㎞을 잇는 일상의 숲, 유교역 복선종점~반곡역 3㎞ 구간인 힐링의 숲 등 총 3개 구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피크닉 데크, 산책로, 자전거도로, 광장, 분수 등이 들어선다.
구간별로 왕벗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을 심어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휴식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일 “바람길숲은 치악산의 맑은 공기를 시내로 유입시켜 쾌적한 도심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바람길숲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