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국민 3명 중 1명 사용했다… 신뢰도는?

입력 2023-03-20 11:44 수정 2023-03-20 13:31
챗GPT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오픈AI 홈페이지.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28일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챗GPT에 대해 ‘호기심에 한두 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가 30.2%,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6%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35.8%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챗GPT를 경험한 셈이다.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64.2%였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 가장 많이 지목을 받은 건 ‘정보검색’(50.7%)이었다. 이어 ‘아이디어 확보(영감얻기)’(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X세대(1975∼1984년생)에서 한 번 이상 사용해봤다는 응답률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MZ세대(1985∼2010년생)가 40.2%, 베이비부머세대(1955∼1974년)가 29.2%로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서울대인구학연구실의 기준에 따른 세대 구분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이용 결과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보통’이라는 응답은 62.1%로 가장 많았다. ‘신뢰한다’와 ‘매우 신뢰한다’는 이용자는 27.4%, ‘신뢰하지 않는다’와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용자는 10.5%로 나타났다. ‘보통’ 이상을 신뢰의 기준으로 봤을 때 국민 대부분이 챗GPT 결과 내용을 믿은 셈이다.

세대별로는 MZ세대의 83.4%가 챗GPT 결과 내용을 보통 이상 신뢰했다. X세대는 91.5%, 베이미부머세대는 93.1%가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에 대한 질문에서 MZ세대는 AI·로봇(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도체(19.2%), 2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