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총 57억원 규모의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과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 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45개 과제에 1년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에는 도비 4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정 공모(공공 기술 분야·산업 기술 분야) 6개와 자유 공모 29개 등 35개 과제를 지원한다.
특히, 도비와 별도로 화성·고양·남양주·안산·김포·의정부·광명·군포·이천·의왕·여주·동두천·가평·연천 등 14개 시·군 예산 1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도내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기존 기술개발 사업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대상은 도내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초기기업과 타 지자체에서 도내로 기업부설 연구소를 이전 설치한 지 1년 이내인 기업이다. 선정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연구개발 초기기업에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차원이다. 도는 총 10개 과제에 연간 도비 17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접수 기간(4월 24일~28일 오후 6시까지) 내 ‘경기도 R&D 관리시스템(pms.gbsa.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 설명회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열린다. 사업 시행계획 전반과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준비서류와 전산 접수 방법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1017개 과제에 160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연구개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초기기업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기회의 경기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특히, 시·군과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지역혁신 기반 시스템을 조성하고 도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