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많은 절물휴양림에 원격제어 가능한 대형 스프링클러 설치

입력 2023-03-20 11:20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에 원격제어 산불소화시설이 도입된다.

설치되는 구역은 숙박시설이 밀집한 숲속의 집 주변으로, 높이 10m와 11m의 대형 스프링클러(수관수막설비 타워) 2기가 설치된다.

총 40t의 물을 미리 물탱크에 저장해두었다가 화재 발생 시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리면 반격 40m까지 40분간 분사가 가능하다.

절물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수령이 30년 이상된 삼나무로 이루어졌다. 숙박시설 외부도 대부분 목재로 이루어져 화재에 취약하지만, 거리 등의 여러 요인으로 화재발생 시 소방차 출동과 진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설치 위치는 이달 초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 전문기관이 화재 예상 방향과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3월 중 설계를 완료하면 7월 중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송덕홍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장은 “이번 산불소화시설 설치로 절물휴양림에서 산불이 날 경우 초동대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