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줄이자…포천시, 방안 마련 등 총력 대응

입력 2023-03-20 11:13

경기 포천시는 초미세먼지 발생량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덕채 포천시 부시장은 지난 15일 부시장 주관으로 초미세먼지 발생량 최소화를 위한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시장은 “우리시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어 대기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나 전국 평균보다는 높다”면서 “국외 발생 초미세먼지를 제외한 우리시의 초미세먼지 주발생원이 생물성 연소와 비산먼지의 기여율은 약 70%로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책 마련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환경지도과는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의 불법소각,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집중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예방 홍보와 점검, 도로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분진 흡입차량 및 살수 차량을 추가로 확보·운영한다.

농업정책과는 올 가을부터 농업부산물인 깻단, 고추단 등의 파쇄작업 예산을 증액해 3~4월까지 작업을 확대한다. 원활한 파쇄작업을 위해 읍면동을 권역별로 묶어 임차한 파쇄기를 지원해 생물성 연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도로과는 겨우내 쌓인 도로변 흙먼지가 차량의 운행 등으로 재비산되지 않도록 도로의 우수받이 준설과 도로변 토사를 제거한다. 시의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과 하수슬러지 소각시설은 가동시간 조정 등을 통해 전년 동월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5~30% 감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소각 지도점검, 농업부산물 파쇄, 소각시설의 가동시간 조정 등을 통해 봄철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