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입 17% 1년 내 퇴사…“생각과 업무 달라”

입력 2023-03-20 10:57
국민일보DB

지난해 중소기업 신입사원 17% 이상이 입사 1년 내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사자 상당수는 퇴사 이유로 입사 전 기대했던 것과 업무가 다르거나 자신의 적성에 안 맞는다는 점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160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퇴사 현황과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채용한 신입사원 중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인사담당자 87.5%가 ‘한 명이라도 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 중 1년 내 퇴사한 비율은 평균 17.1%였다. 퇴사 시기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56.4%를 차지했다. 조기 퇴사자 2명 중 1명은 입사 후 100일도 채 되지 않아 퇴사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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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은 퇴사하면서 주로 직무나 업무가 안 맞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밝혔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이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45.7%)이 가장 많았고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41.4%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기업에 취업’(36.4%), ‘기업문화가 맞지 않아서’(22.9%), ‘연봉이 낮아서’(17.9%), ‘업무량이 많아서’(15.7%) 등이 뒤를 이었다.

때문에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채용 시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4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연봉 외에 인센티브 등 다양한 보상 도입’(38.8%) ‘복지제도 강화’(31.9%) ‘채용할 때 조직문화와 복지제도에 대해 공유’(24.4%) 등의 답이 나왔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