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50대 남성이 하천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또 사고 현장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정비하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19일 오전 8시28분쯤 충남 아산시 선장면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다가 착륙하던 A씨(59)가 곡교천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동력 패러글리이딩을 타고 착륙하던 중 고압전선을 피하려다가 곡교천에 잘못 착륙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씨(60)는 이날 오전 8시48분쯤 사고가 난 현장 인근 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B씨는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정비하다가 갑자기 심정지가 왔으며 같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고가 난 이들은 같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패러글라이딩에 참여한 동호회원은 모두 4명으로 오전 8시20분쯤 아산 신창면에서 이륙, 패러글라이딩을 탄 뒤 사고가 났다.
경찰은 목격자와 동호회원 등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산=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