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이은 에너지 위기 등을 잘 이겨내 주세요.”
전북지역 시‧군들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4차 재난지원금을 속속 지급하고 있다.
진안군은 군민 1인당 30만원씩 제4차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배부를 20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군민들의 피로감 해소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 에너지 위기 대응 등을 돕기 위해서다. 지급 대상자는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전 군민 2만4699명이다.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총 예산은 75억원이 투입된다.
카드 사용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공무원들이 마을로 찾아가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진안군은 2020년 6월(20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10만원), 2021년 10월(10만 원) 등 모두 3차례 재난지원금을 줬다.
전춘성 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겪은 군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이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겠지만 극복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 군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달 중 ‘제4차 재난기본소득-난방비 특별지원금’으로 2만 8657가구에 20만 원씩을 지원한다. 전체 예산은 57억원으로 이달 중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한다.
장수군은 군민 2만1300여명에게 3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최근 장수사랑상품권으로 나눠줬다. 군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계 부담완화와 지역 내 소비 활동이 증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당 3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는 완주군은 초기 경로당을 통해 지급, 이틀 만에 지급률이 71%를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군은 지원금을 아직 받지 못한 군민들은 이달 말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부안군도 민생안정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30만원, 무주군은 재난기본소득으로 군민에게 2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더불어 정읍시도 가구 별로 20만 원씩 모두 103억 620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진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