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3년 만에 인천 입항…승객·승무원 914명 탑승

입력 2023-03-19 08:59
독일 하팍로이드사 크루즈선 유로파2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시는 19일 오전 독일 하팍로이드사 크루즈선 유로파2(4만3000t급)호가 승객 544명과 승무원 370명 등 914명을 태우고 인천 내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유로파2호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으로 입항했다. 이후 인천을 떠나 일본 오사카, 시미즈, 도쿄로 향한다.

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관광공사 등은 코로나19 이후 첫 입항을 기념, 승객들이 하선한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인천 내항 1부두에서 국악앙상블 공연, 전통의상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등 환영 행사를 열었다. 또 첫 승객과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목걸이, 기념품을 증정했다.

올해 인천항에는 유로파2호를 포함해 12회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7일에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재개장과 함께 튜이 크루즈사의 9만8000t급 선박인 마인 쉬프 5호가 약 2천800명의 여객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년 만에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한 것을 환영한다”며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 22만5000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최대 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에 최적인 맞춤형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 관광 유치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