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 리그를 2위로 마쳤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 0으로 꺾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3승5패(+17)를 기록, T1에 이어 2위로 정규 리그 완주를 확정지었다. 디플 기아는 12승6패(+12)가 돼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날 경기는 승자가 정규 리그 2위 완주를 확정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끈 경기였다. 올 시즌부터 정규 리그 1~2위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해 큰 메리트가 있다. 디플 기아는 19일 열리는 KT 롤스터 대 DRX전 결과에 따라 4위로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정지훈이 2세트 때 요네로 맹활약을 펼친 게 양 팀의 승패를 갈랐다. 디플 기아가 라인전 단계에 우위를 점했지만, 21분경 젠지가 내셔 남작 버스트에 성공해 단숨에 게임이 뒤집혔다. 결국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정지훈이 상대 주력 딜러를 제압하면서 37분 만에 디플 기아 넥서스가 파괴됐다.
젠지는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선 1세트 때는 바텀 듀오(제리·라칸)가 상대 듀오(징크스·레나타 글라스크)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게 승리로 이어졌다. 바텀 다이브까지 성공시킨 젠지는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