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계에 끼어…인천 금속 공장서 50대 노동자 사망

입력 2023-03-17 14:36
국민일보 자료사진

인천 한 공장에서 50대 남성이 ‘끼임 사고’로 숨졌다.

1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4분쯤 인천 남동구 금속 열처리공장에서 A씨가 산업용 기계 세척기에 끼였다.

A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세척기에 제품이 걸리자, 상체를 숙여 이를 정리했는데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동료가 정지 버튼을 눌렀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A씨를 고용한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이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작업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