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2시 54분쯤 경북 상주시 외남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7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산림 86㏊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일출시간인 오전 6시 37분부터 진화헬기 1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주력했다.
최초 신고자인 40대 A씨는 연기 흡입해, 불을 끄던 산불 진화대원 60대 B씨는 낙석에 의한 열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고, 실제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원인 제공자인 40대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