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텐츠 수출 기업, 해외 지식재산권 1천만원 지원

입력 2023-03-17 09:00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시 기업당 1천만 원 내에서 지원하는 ‘해외 저작권 등록·출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신청 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1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난해 21개사 대비 495% 확대된 125개사를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저작권 등록·출원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위원회가 지정한 전문 특허법인으로부터 보유 콘텐츠에 대한 해외 권리확보 컨설팅과 해외 저작권등록 및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비용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해외 저작권 등록·출원’은 K-콘텐츠 수출 기업이 현지에서의 권리 확보를 통해 분쟁이나 침해를 막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수단이다.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의 경우도 중국 업체가 상표를 무단 선점한 사례가 있었다. 사전에 캐릭터에 대한 해외 저작권 등록을 한 덕분에 이후 상표 무효 심판에서 승소했다.

위원회 최병구 위원장은 “해외 진출 전 저작권을 포함한 해당 국가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은 콘텐츠 기업에 필요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중소기업의 해외 권리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