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한화생명 완파…2위 탈환

입력 2023-03-16 21:14
LCK 제공

젠지가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승5패(+15)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T1에 패배해 12승5패(+14)가 된 디플러스 기아에 승점 1점 앞서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생명은 4연패를 당했다. 그 전에 5연승을 달렸던 당시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이들은 상위권 팀들 상대로 좀처럼 기를 못 쓰는 모양새다.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T1에 이어 젠지 상대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허무하게 넥서스를 내줬다. 9승8패(+2)로 6위 자리에 머물렀다.

젠지는 지난 광동 프릭스전의 부진을 깔끔히 씻어냈다. 이들은 바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이겼다. ‘딜라이트’ 유환중(레오나)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바텀 라인전을 이긴 젠지는 국지전에서 연전연승했다.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불러낸 뒤 킬을 따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킬 스코어 13대 1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젠지의 기세는 다음 세트까지 이어졌다. 이번엔 한화생명이 초반 득점을 올렸지만, 젠지가 미드 포탑을 공성하는 과정에서 상대 미드·정글을 연달아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은 33분 만에 한화생명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