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주기 한달 앞…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입력 2023-03-16 18:34
16일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의 모습이다. 뉴시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국민연대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인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을 ‘기억과 약속의 달’로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 관계자 20여명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안전 사회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약속·책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는 불법적인 권력을 사용해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게 했다”며 “우리가 참사를 기억하지 않고, 행동으로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지난해 10월 29일 길을 가다가 159명의 젊은 생명이 희생당하는 비극적인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경 4·16연대 대표는 “세월호와 너무 닮아 있는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멈출 수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누구는 아직도 세월호냐고 묻지만, 우리는 끝나지 않은 안전 사회를 위한 과제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개최한다. 참사 당일인 다음달 16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각각 시민기억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