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 세계 최초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성 검증

입력 2023-03-16 16:06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절감 검증 공동연구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안중호 팬오션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 검증에 나선다.

아비커스와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팬오션과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하이나스(HiNAS) 2.0’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2.0은 각종 항해 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참여사들과 함께 오는 8월부터 32만5000t급 초대형 화물선에 하이나스 2.0을 적용, 1년간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료 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검증한다. 참여사들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약 7%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이 선박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뿐 아니라 연비 향상 및 환경규제 대응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