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입학취소’ 조민 법정 등장…묵묵부답 [포착]

입력 2023-03-16 13:5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지법 법정에서 열린 재판 증인 출석을 위해 변론준비실로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낮 12시56분쯤 부산시 연제구 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는 재판 출석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재판 전 변론준비실로 입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지법 법정에서 열린 재판 증인 출석을 위해 변론준비실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지법 법정에서 열린 재판 증인 출석을 위해 변론준비실로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조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 306호 법정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선다. 부산대의 입학허가 취소 처분을 중단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조씨는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재판에 직접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할 시 입학취소 조항을 근거로 조씨의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조씨는 이 결정을 취소하라는 소송과 함께 취소 처분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부산당당'이 지난 5일 오후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한편 이날 법원 앞에서 조씨의 지지자들 단체로 구성된 딴지일보 부산당당 회원들이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무효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지지자들은 ‘표창장이 합격 요인이 아니다’ ‘정치적 결정 중단하라’ ‘명문대학 부산대에 표창장이 아닌 실력으로 입학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나섰다.

시민단체 '부산당당'이 지난 5일 오후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조민이 무슨 특혜를 받았나. 자신이 공부를 잘해서 (의전원에) 간 것”이라며 “표창장이 합격 요인이 아니다. 실력으로 입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