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섬유 협력사 ‘ESG경영 역량’ 강화 지원

입력 2023-03-16 13:39

조현준(사진) 효성 회장이 국내 섬유업계 중소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에 직접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16일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컨설팅과 친환경 인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법’ 시행으로 ESG 경영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 협력사에 대해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국제 친환경 인증 기준인 GRS 및 SGS 에코 프로덕트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