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추진하는 ‘농업생산성 석사 및 박사 학위연수사업’ ‘농업공학 역량강화 석사 학위연수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개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4년간 각각 26억원과 24억원씩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코이카 학위연수사업은 코이카 중점협력대상 국가로 지정된 나라 출신의 공무원 또는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인적자원개발사업이다.
농업생산성 석사 및 박사 학위연수사업은 한국의 농업, 농촌 개발 경험과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해 개발도상국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생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4년간 48명(석사 45명, 박사 3명)의 연수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4년간 45명의 연수생을 배출하는 농업공학 역량강화 석사 학위연수사업은 한국의 농업공학 분야 개발 경험과 우수한 제도 및 기술을 공유해 농경지 확대, 용수확보, 토지 이용률 증대 등 개발도상국 농업공학 분야의 역량 강화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황화석 경북대 국제개발연구원 연구교수는 “경북대는 2014년부터 코이카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해 우리나라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농업생산 분야 경험과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2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본국에 돌아간 졸업생들은 경북대에서 배운 지식을 현업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대학 강의와 공무원 특강 등으로 지식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