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보면 지역과 나이, 성별을 고려한 기준에서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1억8000주로 가장 많은 상장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강남구 거주 60대 남성이 9억4000만주, 경기 성남시 거주 50대 남성이 7억7000만주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소유자 지역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379만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355만명(24.6%), 부산이 88만명(6.1%)순이었다.
인구 대비 소유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37.6%)과 울산(32.9%), 대전(28.7%)순으로 집계됐다. 소유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11만명(0.8%)이었고, 소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4억7000주(0.4%)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소유자 수가 638만75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카카오(206만6529명)와 현대자동차(120만9827명)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904명)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691명)와 에코프로비엠(22만5308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전체 소유자는 144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1% 증가했다. 다만 1인당 평균 소유 종목은 5.85종목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외국인 주식 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코스피 상장사는 동양생명보험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지분의 8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의 경우 한국기업평가(75.4%)가 외국인 비율이 높은 종목으로 분석됐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